21일 전주완산경찰서 평화파출소에 이색적인 순찰대가 새롭게 조직됐다.

바로 피자배달원 등 배달업체 직원과 폭주족을 구성원으로 한 ‘오토바이 순찰대’. 배달업체 직원은 물론 폭주족을 구성원으로 한 순찰대가 조직된 것은 전국 최초의 일이다.

총 70여명의 오토바이 순찰대원들 중 6명은 평화동에서 활동 중인 폭주족이다.

경찰은 현재 관내 폭주족 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는 이들을 설득해 순찰대에 포함시켰다.

순찰대는 평소 생업에 종사하면서 사건,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경찰에 제보를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경찰과 합동으로 추적조로 편성되며 미아나 가출인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현장에 투입된다.

이들이 사건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했을 경우 경찰청 훈령인 ‘범죄 신고자 등 보호 및 보상에 관한 규칙’에 따라 보상금도 주어질 예정이다.

경찰은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는 직업 특성 상 이들의 활동으로 인해 지역 내 치안이 보다 견고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범 평화파출소장은 “오토바이 날치기나 뺑소니 교통사고, 아동 성폭력 등의 강력사건이 급증하는 가운데 젊고 활기 있는 배달업체 종사원과 폭주족을 선도해 전국 최초로 오토바이 순찰대를 조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전 직원이 하나가 돼 주민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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