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일 전 완주군수가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전 군수는 지난 26일 오후 9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 전미동 회포대교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접촉사고를 냈다.

또한 이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진행했으며, 얼마 못 가 차량을 세우고 뒤 따라온 피해차량 운전자와 마주했다.

피해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최 전 군수의 음주수치를 측정한 결과 0.210%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측정됐다.

최 전 군수는 경찰에 채혈을 요구했으며, 채혈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 전 군수는 “모든 게 부덕의 소치이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했다.

다만 당시 사고에 대해 “워낙에 경미한 사고이다 보니 다른 차량과 부딪힌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이후 딸기를 파는 가게가 보여 딸기를 사기 위해 차량을 세웠으며 피해차량이 쫓아오는 사실 또한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 전 군수는 이날 종친회 모임에 참석했다가 귀가하는 길에 사고를 냈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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