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실시된 의무경찰 선발 면접 결과 응시자 절반가량이 탈락했다.

탈락율 또한 지난해 평균의 2배 수준이다.

이에 대해 전북지방경찰청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전·의경 잔존악습을 실질적,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의경 선발 시 면접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28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의무경찰 선발과정은 지방청 계장급 관리자들과 여경 상담관, 신경정신과 의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단계 심층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면접관들은 지원 동기와 공동체의식 등 응시자의 사회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따라 이날 면접에 참가한 응시자 총 42명 중 18명이 불합격 처리돼 43%의 불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 탈락율 18%의 2배를 넘는 수치다.

경찰은 향후 점차적으로 면접방식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심리학교수와 상설중대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전문분야별 인력풀을 구성해 국가관과 소양, 용모품행, 성격, 일반상식 등을 세분화해 면접에 활용한다는 것. 방홍 전북지방경찰청 작전전경계장은 “이 같이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부적격자를 배제시킴으로써 전북경찰청 전·의경의 자질과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라며 “또 부대시설과 근무여건에 대한 개선 등을 통해 전·의경 후생에도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명품 전·의경 부대를 만드러 나가겠다”고 했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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