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우수 어린이집 브랜드 가치 확립을 위해 도내 민간보육시설 42곳을 대상으로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전환한다.

1일 도에 따르면 어린이집의 품질관리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오는 7월부터 우수 민간, 가정보육시설 42개소를 선정해 시설 운영비와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공공형 보육시설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는 선정심사단을 구성하고 평가를 통해 오는 5~6월 선정할 계획이며 국․도․시비 등 총 8억8백만원의 지원을 받아 시설 한곳당 월평균 32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일부 민간시설에 대한 지원을 국공립시설과 동일하게 함으로써 국공립시설을 확충하지 않고서도 국공립시설의 확충과 동일한 효과를 기하려는 방안이다.

하지만 도는 인센티브를 주는 대신 선정된 시설의 경우 어린이집의 수입과 지출을 하나의 통장으로 관리하는 ‘클린카드제’실시와 어린이 안전보험인 안전공제회 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도내에는 전체보육시설은 1531개소가 운영중이며 이 중 국공립은 49개소, 법인은 244개소, 민간은 477개소, 가정시설은 756개소를 차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시군구별 물량을 정하기 위한 신청계획을 구상중”이라며 “충분한 비용보전을 통해 국공립시설 수준의 서비스를 보완하는 보완적 정책으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복산기자 bog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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