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35사단에서 진행된 ‘신병훈련 수료식’은 기존의 행사와 달랐다.

훈련을 마친 장병들과 군 관계자들 외에도 훈련병들의 가족들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된 자리였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9일 입대해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이날 수료식을 가진 장병 총 211명 중 대부분이 훈련을 마친 성취감과 함께 군 입대 후 단 몇 주 만에 가족들과 상봉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특히 가족들이 자신의 전투복에 손수 계급장을 달아 줄 때 다수의 장병들은 감격에 겨워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수료생 대표 김현대(20) 이병은 “부모님이 계급장을 달아주니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군생활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가족은 총 699명. 신병훈련 수료식에 훈련병들의 가족들이 함께 참석한 것은 지난 1998년 이래 13년만이다.

‘신병훈련 수료식 가족면회’는 전투형 부대 육성 차원에서 지난 1998년 ‘신병 군인 만들기’ 계획에 따라 중단된 바 있다.

35사단 관계자는 “신병훈련 수료식 가족면회로 신병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군생활에 조기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뿐만 아니라 연간 1만2천여명의 면회객이 35사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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