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동안 판소리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과 묵묵히 응원해 주신 부모님, 저를 옆에서 도와 준 아내에게 감사를 표 합니다“.

제38회 춘향국악대전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임현빈(36)씨는 대상을 받아 기쁘지만 앞으로 국악을 더욱 발전 시켜야겠다는 책임감도 함께 느낀다고 피력했다.

임씨는 “국악의 고장 남원발전과 국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특히, 젊은 국악인이 지역에서 많이 활동 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만드는데 이바지 하고 싶다”며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또 “문화에 대한 정부지원 이 중앙에 몰리는 경우가 많아 자칫 능력 있는 인재가 소외 될 수가 있다”며“이제는 지방 특색에 맞는 문화를 살려야 지방이 산다 ‘소리하면 남원’으로 장기적으로 창극 전용극장을 만들어 남원의 국악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남원시립국악단에서 단원으로 활동 중인 임씨는 남원시립국악단 예술감독인 이난초씨가 이모이며, 목원대 이태백 교수가 삼춘, 故 임방울 국창이 할아버지의 사촌으로 국악의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국악을 시작해 오늘 명창의 등용문인 춘향국악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날 자신의 소리에 대해 “판소리 중 가장 극적이고, 다양한 표현을 자신 있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선택했고, 네 살난 딸을 생각하니 아버지로서 감정 몰입이 잘됐다”고 밝혔다.

특히, 임씨는 “시립 국악단이 국악의 성지를 통해서 제2의 도약을 맞고 있는 가운데, 광한루 및 지리산둘레길 공연 등을 통해서 국악이 대중과 실질적인 만남의 장을 많이 마련해 국악발전에 기여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채수정(42·서울 강남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상은 양은주(37·남원 노암동), 대회장상은 김경아(37․인천 남구)씨가 각각 선정됐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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