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과 부안양봉협회장인 최낙철(58)씨가 공동 개발한 ‘탈봉판을 구비한 벌통’이 발명특허 인정을 받았다.

  부안군은 부안군 상서면 통정리 일원에 위치한 최씨 양봉농장에 세계 최초로 ‘탈봉판이 설치된 벌통’을 설치하고 지난달 말 발명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발명특허로 등록된 핵심기술은 벌통본체에 설치한 탈봉판에 있다.

  이번에 발명한 특허는 다단식 벌통 구조로 여러개의 벌통을 겹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하나이상 구성되는 벌통본체에 탈봉판을 설치하고 각각 출입구를 만들어 여왕벌 및 일벌의 벌통본체간의 상하이동은 불가능하도록 하면서도 영왕벌의 페로몬이 포함된 공기의 유동은 가능하도록 함으로서 일벌이 수밀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왕벌의 산란장소를 선택적으로 변경 가능하도록 해 특정장소에서 산란할 수 있도록 했으며, 탈봉판을 이용해 채밀 작업을 할 경우 벌에게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 벌의 폐사를 막고 증식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게 했다는 것.   특허 등록된 ‘탈봉판을 구비한 벌통’은 최씨와 부안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 발명한 제품이다.

  군 관계자는 “탈봉판의 설치를 통해 일벌의 이동시간을 줄이는 방법으로 수분이 적은 꿀을 채취할 수 있어 고품질 꿀을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산량도 향상시킬 수 있고, 적은 인력으로도 작업이 가능해 인건비 또한 절약할 수 있어,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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