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9일 오후 9시께 익산시 마동의 한 술집에서 우연히 만나 술잔을 나눈 임모(52)씨를 주먹과 맥주 박스 등을 이용,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임씨가 누군가와 전화 통화를 하는 내용을 듣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조사 과정에서 “아들이 비보이 활동을 하다 군에 입대했다”며 “임씨가 전화통화를 하면서 자신을 연예계에 종사한다고 말을 하는 순간 아들 생각이 나 울컥했다”고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박효익기자 whi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