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부안출신 목가시인으로 한국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신석정(1907∼1974)시인의 문학정신을 전승·보전키 위해 건립, 오는 8월 개관하는 석정문학관을 민간위탁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공모 선정에 들어갔다.

11일 부안군에 따르면 석정문확관은 총 사업비 84억여원을 투입, 석정시인이 태어난 부안읍 선은리 일원 1만687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573㎡의 문학관을 비롯해 시비공원·주차장·조경 등을 갖춘 문학관으로 전문성과 효율성 도모를 위해 민간 전문문학단체에 위탁하기로 하고 공모에 착수했다.

군은 이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이달 23일까지 15일간 도내에 주소지를 둔 단체(법인)를 대상으로 희망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6월말 위탁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위탁업무는 석정문학관과 관련한 자료수집·전시, 조사, 연구, 출판, 각종행사, 교육 등이며 위탁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13년 12월말까지 2년 6개월이다.

신청자격은 위탁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수행능력을 갖춘 전문문학단체면 신청이 가능하다.

희망단체는 부안군 홈페이지에 공고한 공모제안서와 사업계획서 등 관련서류를 갖추고 이달 23일까지 부안군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에 접수하면 된다.

(문의전화 063-580-4785) 군 관계자는 “전문문학단체의 위탁운영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에게 최상의 문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최고의 문학관으로 발전해 많은 문학인이 양성되고 배출되는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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