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를 맞아 추모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16일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전주시민추모위원회(위원장 조성용)는 “오는 23일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 지 2년째 되는 날”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을 보낸 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 우리는 민주주의와 남북화해, 지역균형발전 그리고 서민복지와 사람 사는 세상을 강조했던 고인의 의지와 신념을 다시금 기억하고자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모위원회는 전북노사모와 전북시민광장, 전주사람들, 정동영과통하는사람들, 민주당전북도당, 국민참여전북도당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정당 관계자들이 뜻을 모아 발족시킨 것이다.

도내 뿐 아니라 5대 광역시를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추모행사가 기획돼 있는 상황이다.

행사는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

추모위원회는 22일 분향소를 마련해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하고, 노 전 대통령의 사진전시회 등을 진행하면서 도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기로 했다.

또 이날 오후 4대 종교계의 제례의식 및 천도의식, 추모예배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진행될 예정인 추모문화제는 살풀이춤과 합창, 전통국악공연, 동영상 상연 등의 순서로 짜여져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고 노무현 대통령 생전의 의지를 다시금 확인하고 이를 추모하는 데 많은 전주시민과 전라북도민들이 참가할 수 있는 열린 광장이 되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작년 서거 1주기까지는 고인 서거에 대해 온 국민의 슬픔과 아픔을 기리는 행사였다면 오는 2주기 행사는 노 전 대통령 평생의 가치를 오늘날 다시 실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자 한다”며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민주주의 발전과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다짐의 기회로 삼고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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