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산경찰서(서장 황종택)는 지난 20일 관내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들과 완산서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박종화) 위원들과 함께 전남 고흥군 유명 문화관광 단지인 고흥만, 소록도, 나로도 등의 섬 지역 문화탐방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북한이탈주민 이모(38)씨는 “가족을 북에 두고 떠나와 모든 환경이 낯선 남한땅에서 새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많이 외롭고 힘들었는데 주위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해 고단하고 지친 탈북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아 너무 고맙다”며 “주변에 우리를 지켜봐주고 격려해 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했다.

완산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는 북한이탈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단체로 2008년 7월 도내에서는 최초로 구성된 보안협력위원회로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에 적극적이며 국가관이 투철하고 학식과 인격을 겸비한 각계각층의 지역인사 40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낯선 땅에서 소외되기 쉬운 북한이탈주민들과 함께 평소 접하기 힘든 아름다운 섬 지역 문화 탐방으로 남한사회 적응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의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면서 북한이탈주민과 보안협력 위원 간 한 가족 결연을 강화, 친목을 도모함으로써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유도하고자 마련했다.

완산경찰서는 이들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위해 보안협력위원회와 민·경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맞춤형 실질적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박효익기자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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