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전북도당은 26일 도의회의 감시기능을 무시하는 전북도의 각성을 촉구했다.

민노당 전북도당은 이날 “오은미 도의원이 지난 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유치 관련 예산집행 내역을 제출해 줄 것을 전북도에 요구, 9일까지 제출키로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그 이후에도 여러 차례 약속을 했다가 결국 아무런 합리적 근거 없이 자료제출이 어렵다고 일방적으로 약속을 파기, 도의회의 견제기능을 헌신짝 버리듯 무력화시켰다”고 비난했다.

또한 “도민들은 도의 사업지출예산 내역에 대해 당연히 알 권리가 있고 도가 임무를 잘 수행하는지 감시하고 비판, 견제하라고 도의원들을 뽑아 주었다”며 “따라서 도의원의 예산집행 내역요구는 당연한 것으로 도대체 도가 무슨 이유로 자료제출을 거부하는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이어 “해당 공무원이 자료제출을 한다고 해놓고 갑자기 입장이 바뀐 것은 윗선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자료를 제출하겠다는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반복하며 도의원의 집행부 견제 기능을 무력화한 도를 강력 규탄하며, 이와 관련된 해당 공무원을 포함, 실질적 책임자의 즉각적인 사과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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