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뉴욕 공공도서관, 미국 의회도서관, 프랑스와 독일의 국립도서관 등 6개국의 도서관 15곳을 지은이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세계가 어느 날 갑자기 붕괴되더라도 미국 의회도서관만 건재하다면 복구는 시간문제다’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엄청난 양의 장서와 꼼꼼한 관리로 도서관을 '책의 무덤'이 아닌 '책의 궁전'으로 가꿔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으로 따로 장을 할애하여 한국의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규장각과 해인사 장경판전을 소개하고 있다.

학문을 연구하는 이들을 대접한 규장각과 팔만대장경을 600년 이상 보호해온 해인사의 치밀한 건축술을 통해 우리 조상 고유의 도서관 문화를 보여준다.

최정태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명예교수 지음. 한길사. 2만원.

▲의료천국, 쿠바를 가다=‘암치료에서 심장이식까지, 의료비 전부 무료!’ 의료천국 쿠바. 우리가 모르고 있었을 뿐, 쿠바는 세계가 인정하고 주목하고 있는 의료대국이자 교육강국, 유기농업 강국이기도 하다.

1959년 쿠바혁명 직후 국내에 있던 의사들의 3분의 2가 해외로 빠져나가 쩔쩔 매던 쿠바가 오늘날 이런 의료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지은이는 의료 관계자가 아니지만, 그런 만큼 오히려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너무 전문적으로 파고들지 않고, 객관적인 자료와 취재에 의거해 세계적으로 인증된 자료들을 제시하며 쿠바의료의 현주소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준다.

요시다 다로 지음. 위정훈 옮김. 파피에 펴냄. 1만5천원.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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