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영화 '행오버 파트2'가 만화영화 '쿵푸팬더2'를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왕좌에 올랐다.

30일 오전(한국시간) 북아메리카 영화흥행성적을 잠정집계하는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행오버 파트2'는 27~29일 3615개 상영관에서 8648만 달러를 챙겼다.

26일 개봉 당일에만 3161만367달러(누적 1억1809만달러)를 벌어 들여 실사 코미디 영화로는 역대 최고의 개봉일 수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만 제작비의 8배 이상인 2억7732만2503달러의 누적 수입을 달성, 역대 R등급(17세 미만 관람불가) 코미디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된 행오버'(2009)의 속편이다.

코미디 전문 토드 필립스(41) 감독이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았다.

전편에 이어 잭 갈리피아나키스(42)는 그대로 얼굴을 내밀고, 브래들리 쿠퍼(36), 한국계 미녀배우 제이미 정(28), 리암 니슨(59) 등이 새로 가세했다.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이번에는 전작의 3배가 넘는 제작비 8000만 달러가 투입되면서 흥행에 관심이 집중됐다.

2위는 한국계 여인영(39·제니퍼 여 넬슨) 감독이 연출하고, 잭 블랙(42) 앤절리나 졸리(36) 게리 올드만(54) 등이 목소리 출연한 '쿵푸팬더2'다.

3925개관에서 4800만달러(누적 538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다.

3위는 신작들의 공세 탓에 2계단이나 내려 앉은 조니 뎁(48), 페넬로페 크루즈(37) 주연 '캐리비안의 해적4'의 차지다.

4164개관에서 3921만1000달러(누적 1억5291민6000달러)를 거두는데 그쳤다.

4위는 코미디 영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으로 지난 주말보다 2계단 내려 앉았다.

2958개관에서 1637만3000 달러(누적 8498만달러)를 끌어모았다.

5위에는 슈퍼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토르: 천둥의 신'이 자리했다.

지난 주말보다 1계단 더 떨어졌다.

3296개관에서 936만5000달러(누적 1억5971만달러)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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