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무산일기’(감독 박정범·제작 세컨드윈드 필름·배급 영화사 진진)가 러시아의 제르칼로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국제영화제에서 대상과 러시아비평가연맹상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러시아 이바노브에서 열린 제르칼로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국제영화제는 러시아 출신의 거장 안드레이 타르콥스키의 영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영화제는 각국의 뛰어난 작품들을 선별해 상영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전수일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정범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시작으로 모로코 마라케쉬국제영화제 대상,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대상 및 국제비평가협회상, 프랑스 도빌아시안영화제 심사위원상, 폴란드 오프플러스카메라국제독립영화제 대상, 미국 트라이베카영화제 신인감독상,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10번째와 11번째 트로피를 동시에 거머쥐게 됐다.

‘무산일기’는 29일까지 총 1만47명(배급사 집계 기준)을 모았다.

무겁고 어두운 소재와 주제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진정성과 감독의 뚝심, 그리고 강렬한 여운으로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러시아 영화제 일정을 마치고 6월1일 귀국하는 박정범 감독은 1만 관객 돌파 기념으로 주연 배우 진용욱, 강은진과 함께 관객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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