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여인' 수전 보일(49)의 인생 역전 스토리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

보일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내 이야기가 무대에 오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지난 2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흥분을 감출 수 없다"고 기뻐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도 전했다.

보일의 인생을 재조명한 뮤지컬 '나는 꿈을 꾸었네(I Dreamed a Dream)'는 내년 3월23일 뉴캐슬 왕립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뒤 국제투어를 시작한다.

현재까지 영국 외에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 26주에 걸친 순회 공연 일정이 잡혀 있다.

보일 역은 여배우 일레인 스미스가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뮤지컬 감독 마이클 해리슨은 "동화같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보일은 2009년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준우승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녀는 당시 대회에서 촌스런 차림으로 나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삽입곡 '나는 꿈을 꾸었네'를 불러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다.

그녀의 열창 모습을 담은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3억 건 이상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고 그녀를 순식간에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보일은 이후 두 장의 앨범을 냈으며 1400만 장 이상이 팔려나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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