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류시원(39)이 19일 중국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열린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 최종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페라리 챌린지 레이스’는 셸 클래스와 피렐리 클래스, 2개 클래스로 치러졌다.

페라리 수입사 FMK의 후원을 받아 한국인 최초로 레이스에 참가한 류시원은 셸 클래스 예선을 1위로 통과했고, 결선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폴 투 피니시로 우승했다.

한국 프로레이싱 팀 ‘EXR 팀 106’의 감독 겸 레이서인 류시원은 18일 예선을 최하위로 출발했지만 페라리 458 챌린지에 빠르게 적응하며 1위로 골인했다.

19일 정식 레이스 첫 경기에서는 1위를 달리다가 스핀을 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15년 경력의 노련한 레이스로 우승했다.

류시원과 궈푸청(46·郭富城)이 서로 다른 클래스에 참가하면서 한·중 스타 간 정면승부는 무산됐다.

예선에서 류시원은 랩 타임 1분41초645를 기록, 전체 22명 중 8위를 차지한 궈푸청(1분41초627)에 0.01초 뒤진 9위를 차지했다.

류시원은 셸 클래스 최종 레이스 우승으로 랩타임 전체 5위에 올랐고, 피렐리 클래스의 곽부성은 전체 13위에 랭크됐다.

류시원은 “좋은 경험이었다.

한국 대표로 처음 출전한 만큼 최선을 다했고 우승해서 매우 기쁘다.

예선 초반 페라리 458 챌린지 차량에 대한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예선 1위로 경기를 마쳤고, 결승에서 차분히 경기에 임해 폴투피니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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