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건(전주 완산갑) 의원이 지난 24일 전주교도소를 방문한 이귀남 법무부 장관에게 “교도소와 구치소를 분리해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 이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현대적인 교정시설 추세는 교도소와 구치소를 분리하고 있으며, 구치소의 경우 무죄로 추정 받는 사람이 있는 곳이고 제소자도 교화 받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전주가 전통문화도시인 만큼 교도소를 교외로 이전시키고 전주 시내에는 검찰청, 법원처럼 구치소의 현대적 시설을 검찰청 법조단지에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신 의원은 “그 동안 후보지로 거론돼 왔던 상림동을 이전 후보지 1순위로 해 놓았는데 이곳은 혁신도시 인근 지역으로 전주 서부권 발전은 물론 김제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교도관의 복리를 충분히 고려하고 전주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특히, “교정국장 당시 인천 구치소를 검찰과 법원 뒤 12층 건물로 지었는데 이곳 지하 통로를 통해 이동하도록 했다”며 “구치소는 만성동 법조타운에 누구보다 아름다운 문화적인 지어 재판 받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착각할 정도로 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 장관은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으며, 교도소 이전은 부지가 확정 되는대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김완주 도지사는 전주교도소의 적합한 이전 부지선정을 위해 전북발전연구원에 용역조사를 의뢰, 두세 곳을 정한 뒤 법무부와 협의키로 했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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