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전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개발본부장은 최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춘향전 비하 발언과 관련 “남원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김문수 지사는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전 본부장은 “김 지사의 춘향전 비하 발언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다”며 “남원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원시민들과 함께 공분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이 전 본부장은 “김 지사의 춘향전 비하 발언이야 말로 그의 빈약한 역사의식과 천박한 문화의식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평소 강연을 통해 우리 역사상 공무원 부정부패의 예로 춘향전과 홍길동전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과한 표현을 했다”면서 “지사가 청중에게 유머를 한다는 것이 말실수가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조찬회에서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따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해 비난을 사고 있다.

/김재수기자 kj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