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7월 개봉 영화로 김태일 감독의 '오월愛'와 김재환 감독의 ‘트루맛쇼’를 상영한다.

김태일 감독의 다큐멘터리 ‘오월愛’는 제36회 서울독립영화제 대상을 받은 작품. 오월愛‘는 영화의 허구성을 완전히 배제한 사실만을 기록한 ‘역사’와 같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광주항쟁에 직접 참여했던 이들을 만나 30년 전과 현재의 삶을 오가며 5·18이 남긴 것들을 담담히 돌아보는 영화이다.

80년 5월의 광주를 설명하기 위해 권위 있는 학자나 전문가들을 찾는 대신 그 자리에 직접 존재했던, 그리고 여전히 그 열흘을 잊지 못하는 ‘이름 없는’ 이들의 증언을 담아낸 것이 이 영화의 미덕이기도 하다.

당시 기동타격대 대원으로, 시민군으로, 주먹밥 부대원으로, 취사조 일원으로 똘똘 뭉쳐 폭압에 항거했던 민초들이 30년이 흐른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고 또 당시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밝히는 작품이다.

‘트루맛쇼’는 2011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선 영화. ‘트루맛쇼’는 TV 맛집 정보 프로그램의 실체를 폭로하며 방송사와 외주 제작사, 식당 간의 검은 유착관계를 고발하는 1인칭 시점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김재환 감독이 지난 3년간 기획 연출한 작품인 ‘트루맛쇼’는 감독의 직설적인 화법으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해 보이기 위한 시도를 영상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1인칭 다큐멘터리’라는 낯선 장르에도 불구하고 ‘맛집’이라는 눈길 가는 소재를 통해 관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영화의 강점이다.

1일부터 13일까지 상영하며 관람료는 일반 5,000원, 후원회원 4,000원.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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