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의장 김호서)는 5일 오후 의원총회실에서 개원 2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도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은 김완주 도지사와 김승환 교육감, 김영구 의정회장 및 전ㆍ현직 도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 20주년 발자취 동영상 상영과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희망선언, 축하연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도의회 20년 굴곡의 역사를 회고하며,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호서 의장은 기념사에서 “선배 의원들이 피와 땀으로 일구어 놓은 기름진 밭에 뿌리를 내린 우리 도의회가 도민들의 사랑이라는 비와 태양을 받으며 굳건한 나무로 성장했다”며 “스무살 청년이 된 도의회가 앞으로는 도민들께 삶의 질 향상이라는 행복한 열매를 듬뿍 전해드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우리가 도민의 사랑과 신뢰를 듬뿍 받으려면 도민의 마음을 읽고 도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함으로써 도민과 운명을 함께 하고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우리 도의회가 도민의 뜻과 힘을 하나로 모으는 민주주의의 용광로가 되고, 도민의 행복을 위해 진력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이날 도의원 43명은 ‘도민에게 드리는 지방의회 희망선언문’을 통해 △의정활동의 투명성과 공정성 이행 △의회주의의 기본적 규범과 원칙을 준수하는 의회운영 △전문성강화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 충실 △지방의회와 주민간의 교류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이날 기념행사에 이어 오후 4시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한국지방자치학회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지방의회 2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

이밖에도 제4대부터 현재 9대 도의회까지 주요의정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보는 지방의회 20년사’ 사진전을 1층 로비에서 7월말까지 여는 등 지방의회 20주년 기념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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