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오랜 별자리 그림으로 보이는 오리온좌(座) 판각화가 최근 독일에서 발견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랜 별자리 그림으로 보이는 오리온좌(座) 판각화가 최근 독일에서
발견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3만2천500-3만8천년 가량 된 상아판에 새겨진 이 그림은 오리온좌의 별들과
같은 방향으로 팔다리를 뻗은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의미를 알 수 없는 86개의 홈들이 양 옆과 뒷면에 패여 있다.

길이 3.8㎝, 폭 1.4㎝, 두께 0.4㎝에 불과한 이 작은 상아판은 지난
1979년 독일의 아흐계곡 동굴에서 발견된 것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사람의 형상중 가장 오래된 것이며 고고학자들은 비록 이 판의 크기가 작긴 하지만
옆면에 새겨진 홈들로 볼 때 큰 판에서 떨어져 나온 것이 아니라 원래 이 같은 크기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있다.

이 상아판을 남긴 것은 유럽의 후기 구석기시대 초기인류인 오리냐크인들로 이들에 관해서는 네안데르탈인을 몰아내고
동쪽으로부터 유럽으로 이주했다는 것 외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이 판에 새겨진 사람 그림을 보면 남자 같은 모습이 다리를 벌리고 팔을 쳐들고 있고 다리 사이에는 칼같은
것이 매달려 있으며 허리는 가늘고 왼쪽 다리가 오른쪽보다 짧다.

학자들은 이 남자같은 모습이 기도를 하고 있거나 춤추는 것으로, 혹은 반인반수이거나
신적인 존재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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