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들이 낮시간을 재방송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 방송시간 연장을 둘러싼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이 낮시간을 재방송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 방송시간 연장을 둘러싼 논란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KBS.MBC.SBS 등 3개 방송사가 올들어 22일까지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 편성한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재방송인 것으로 파악됐다.

SBS는 연초인 2∼3일 신년특별기획을 내보낸 뒤 이후 '앙코르 다큐' 제목아래
‘하와이로 간 사진신부들’1편,’이민’4편, ‘세계의 명문대학’2편,’우리의
미래 영유아 교육’3편, ‘미래의 도전, 영어교육’2편, ‘젊은은 하나, 한일병영체험’1편 등 다큐멘터리 재방송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오후 정규방송시간 직전인 오후 3시10분에는 겨울방학 특선만화를 방송하고
있다.

KBS 2TV와 KBS 1TV도 낮시간대 방송에서 재방송 프로그램을 많이
내보내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KBS 2TV는 2∼10일 방학기획 ‘시간여행
역사 속으로’를 방송했으나 이후 '방학앙코르'를 제목으로 ‘도전 지구탐험대’6편, ‘도전 골든벨’과 ‘뿌리깊은 나무’각 1편을 내보내며 재방송 프로그램으로 운용하고 있다.

반면 KBS 1TV는 2∼10일 ‘도전
골든벨’을 재방송해오다 13일부터 방학기획 ‘서바이벌 역사퀴즈’ 시리즈로 편성을 바꿨다. KBS 1TV는 이와 함께 이 기간 배구,핸드볼, 스키, 바둑 등의 스포츠 중계도 병행했다.

KBS의 경우 1TV와 2TV를 교대로 재방송 시간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끌고있다.

MBC는 이 기간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방송 ‘6㎜ 세상탐험’ 4회, ‘요리보고
세계보고’ 4회, 방학특선 다큐 ‘2002 6월의 함성’’행복한 책읽기’방학특선 다큐’10대 담배와의 한판승부’각 1회 등 모두 11편의 재방송을 편성했다.

현재 방송사 정규방송시간은 오전 6시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4시부터 새벽
1시까지이며 낮시간대 또는 심야시간대의 방송은 주간 단위로 방송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낮시간대 재방송 위주 운용은 방송시간 연장으로 인한 프로그램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입장의 방송시간
연장 반대의 주요 논거가 되고 있다.

한편 방송위는 오는 가을개편부터 지상파 TV 방송시간을 3시간 연장하는 등
단계적 확대방안을 놓고 오는 28일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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