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가학성 시비에 휘말렸다.
10일 200회를 맞이한 '1박2일'은 시청률 25.6%(AGB닐슨 미디어리서치)를 올리며 일요 예능프로그램 1위를 고수했다.
그러나 방송 후 전북 고창 '농활 특집'편의 '잠자리 복불복' 소변참기 게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옥수수, 수박, 복숭아 밭에서 일한 출연진은 제작진이 나눠준 수박과 복분자 주스를 배불리 먹고 소변을 참아야 했다.
제작진이 "팀 내에서 한 명이라도 평상 밑으로 내려가면 지게 되고, 그 팀은 폐가에서 취침하게 된다"고 알리면서 멤버들의 오줌 참기는 시작됐다.
강호동(41) 이수근(36) 이승기(24)가 한 팀, 엄태웅(37) 은지원(33) 김종민(32)이 한 팀이 됐다.
엄태웅은 소변을 참느라 다리를 쩍벌리기도 했다.
다른 멤버들도 2시간 가량을 참았고 김종민이 기권하면서 게임은 끝이 났다.
시청자들은 "소변참기 게임은 참 보기 거북했다", "연기자들의 몸이 상할까 걱정된다", "예능이라지만 가족과 함께 시청하기에 민망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7일 '1박2일'은 5월 방송 3회분과 관련,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주의' 조치를 받았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품위 유지) 제1항, 제51조(방송언어) 제3항, 제44조(수용수준) 제2항, 제33조(준법정신의 고취 등)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