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무현 당선자 민주당사 방문










[서울] 노무현
당선자 민주당사 방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22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한화갑 대표와 정균환 총무, 이협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30여분간 환담을 나눴다.
노 당선자의 이날 방문은 고건 총리 내정자의 인사청문회 등 현안과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찾아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노 당선자는 당사 3층 대표실에서 12명의 주요 인사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특히 환담에 앞서 비노라인의 정균환 이협 최고위원과의 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

노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야당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소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실제 대통령제를 하는 나라가 미국인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네요”라며
“(대통령이) 의원들과 자주 통화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협 최고위원은 “미국 보좌관이나
비서관들은 늘 하는 일이 자기들이 제출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의회에서 로비하는 일이더라”며 미국식 의회주의의 한 단면을 소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야당은 마음을 열고 국가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는 대화를 해야지 대결의 자세로 4년, 5년 동안 싸우겠다고 하는 것은 소용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균환 총무는 “대통령 당선자가 야당 당사를
방문하는 이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제 야당이 몰릴 것”이라며 노 당선자의 야당 방문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광옥 최고위원도 “여야간에 합리적인 대화가
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점에서 당선자가 지난 번에 여야 총무들을 만난 것은 잘 한 일”이라고 말했다.

환담 후 도내 출신 정치인들은 “분위기가
좋았고 노 당선자가 앞으로 대 정치권 관계를 잘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만족스런 모습을 보였다.
/서울=김일현기자 ci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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