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최고위원이 대권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정 최고위원의 싱크 탱크 역할을 할 실질적인 대선조직인 ‘국민시대 전북지부 준비위원회’가 지난 16일 오후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출범식에는 정 최고위원을 비롯해 국민시대 공동대표인 김수진 이화여대 교수, 김완주 전북지사, 백원우, 강기정, 김유정 의원, 한병도 전 의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정 최고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 위에 군림하는 현 정권 때문에 민심은 폭발 직전”이라며 “이 정세균은 국민의 명령을 따르고 시대의 요구를 받아들이며 역사를 전진시켜 새로운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완주 지사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과 실세들이 전북의 전략산업들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면서 지원을 거부했지만 당시 산업자원부장관이던 정 최고위원이 도와줘 전북 전략산업의 신기원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국민시대 전북지부는 학계와 전·현직 지방의원 등이 1천여명이 준비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9월까지 1만명의 회원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준비위는 전일환 전 전주대학교 부총장을 상임준비위원장으로 위촉했으며, 유창희 전라북도의회 부의장이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사무처장에는 백경태 전라북도의회 의원이 맡는 등 교수와 전·현직 시·도의원들이 포진해 있다.

국민시대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분수경제나 남부민주벨트론 등 주로 정책부분에 있어서 싱크 탱크의 역할을 해 왔다.

한편, 국민시대는 지난 달 이미 광주지부 준비위원회가 출범했으며, 이달 중에 대전지부 전남지부 서울지부 경기지부 준비위원회의 출범식을 갖는 등 외연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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