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쾌적한 환경조성을 목표로 조경사업을 추진, 친 환경적인 단지로 만들어 가고있다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동아 1차아파트’는 쾌적한 환경조성을 목표로 4년째 조경사업을 추진해 이제는 제법 그럴싸한 환경이 조성됐다.

특히 지난해 6월 완공한 건강숲길은 이 아파트의 명소가 됐다. 주민들이 아침, 저녁으로 건강을 다지고 이웃간의 정도 새록새록 키워가는
주민광장이 되고 있다.

부녀회는
알뜰장터 운영 등으로 얻어진 수익금의 일부를 단지 내 역점 사업인 아파트 조경사업에 쓰일 철쭉과 소나무 등 구입비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렇게 주민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심어진 철쭉이 봄이 되어 꽃망울을 터뜨릴 때면 그동안 조경을 위해 고생했던 기억도 봄눈 녹듯 사르르 녹고 만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은다.

또 연말이
되면 정문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에 각종 장식을 해 크리스마스트리로 변신시켜 연말연시 기분을 주민들에게 선사한다.
주민들은 내 집 가꾸듯 쾌적한 아파트 주변 환경 만들기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지난 봄에는 1가구 1그루 나무 갖기 운동을 추진해 감나무를 비롯
각종 나무들이 심어졌다.

이 밖에도
이 아파트에는 장미동산이 있다. 봄 여름 가을에 꽃을 피우고 겨울에는 눈꽃을 피워 4계절 꽃이 만발하는 꽃동산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96년에 36평형 299가구 49평형 120가구 등 총 419가구가 입주했다.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주민자치회(회장
김준수)와 부녀회(회장 임정숙)는 아파트를 좋게 만드는 일이라면 이견이 없다.

이들은 매년
한번씩 주민화합을 위한 아파트 주민 전체 야유회를 통해 주민간의 벽을 허물고 있다. 그 덕분에 이웃간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위화감은 찾아볼 수 없고 ‘이웃은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간다.

‘서신동 동아 1차아파트’는 교통 및 주변환경도 최적이다. 인근에 대형마트가 자리잡고 교육환경도 좋아 살고 싶은 아파트로 소문나
있다.

임정숙 부녀회장(53)은 “앞으로 자연 친화적인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단지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 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준수
주민자치회 회장(43)은 “주민체육대회와 야유회를
통해 단결력을 키우고 세대간 위화감과 불편한 마음을 털어내 주민들이 가까운 이웃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 김영주씨(여.회사원)는 “살면 살수록 정이 가고 아파트 정문에 들어서면 옛날 외갓집에 들어서는 느낌이 든다”며 아파트 자랑이 대단하다.

오늘도 입주민들은
아침과 저녁으로 건강숲길에 나와 맨발로 자갈길과 황톳길을 걸으며 건강을 지키고 도란도란 정을 키우고 있다./김완수기자
kwsoo@

(건강숲길)

지난해 4월 입주자대표회의(회장 김준수)는 아파트 운동시설이 협소해 효율적인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단지 내에
도시민들에게는 접하기 쉽지 않은 ‘건강숲길’을 조성했다.

건강숲길은
폭 2m 길이 140m로 황톳길과 자갈길이 나란히 이어져 있다.

황톳길은
생명의 빛인 원적외선을 방출하고 인체내의 세포조직을 활성화 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인체 내 자기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쾌적한 숙면효과 및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잔자갈과
사모래, 백 시멘트와 굵은 자갈을 깔아 놓은 자갈길은 맨발로 걸을 경우 발바닥의 80여 개의 중요 경혈점을 자극해
오장육부 강화 및 각종 성인병의 자연치유와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들이 많다.

원래 이
곳은 습하고 음지로 주민들의 왕래가 뜸했으나 주민들의 건강을 다지는 공간으로 꾸며지면서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는 이 아파트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 건강숲길은
공사비 절감을 위해 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이 손수 만들었다. 건강숲길 조성에 공이 컸던 임병택(42) 관리소장은
“건강숲길이 입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서로 정으로 뭉치고 이해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고 덧붙였다./김완수기자 kw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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