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생고등학교 축구부가 창단 2년여 만에 전국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2일 영생고는 진주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7회 문화체욱관광부장관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결승에서 진주고등학교를 4대 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월 23일부터 전국 36개 1천1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영생고등학교는 홈 팀인 진주고등학교를 4대 1로 제압하며 정상에 올랐다.

8강전에서 FC 서울의 유스팀인 동북고를 2대 1로 제압하고 4강에 오른 영생고는 울산 학성고를 또 다시 2대 1로 누르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진출한 영생고는 전반 6분 만에 골게터 김현(3년·FW)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그러나 곧바로 진주고 김성현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1대 1로 마감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영생고는 11분 홍현진(3년·MF)의 역전골을 시작으로 김신(1년·MF), 김현까지 릴레이 골을 터뜨리며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이로써 지난 2009년 창단 후 전국대회 첫 정상에 오른 영생고는 전북현대에 이어 유스팀에서도 명실공히 한국 최고에 오르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조성환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너무도 고맙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전북현대 구단과 학교 관계자 분들게 너무도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결승에서 두 골을 터뜨리는 등 팀의 공격을 이끈 김현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오주호(3년·DF)가 수훈상을 김경량 코치가 지도자 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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