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회(의장 김호서)가 기습적인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정읍시 산외면 평사리 노은마을 수해현장을 찾아 굵은 빗줄기 속에도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호서 의장과 문면호 부의장, 정진숙 의원, 김대중 의원, 고영규 의원 및 의회사무처직원 등 35명은 지난 12일 420mm의 물 폭탄을 맞은 정읍시 산외면 평사리 노은마을 복구 현장에 투입, 침수주택의 물 빼기 작업과 가전제품, 집기류 정비 등 수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

의장단과 직원들은 또 노은마을 인근 상보 제방이 터져 소하천이 범람해 주택이 침수되거나 쓸려나갔던 각종 농기구, 가전제품 및 가재도구를 닦고 마당에 뒤범벅이 된 진흙을 쓸어냈다.

이와 함께 집 안팎과 생활용품 등을 씻어내면서 피해 주민들의 아픔도 함께 씻어냈다.

 김호서 의장은 “정읍 산외면 노은마을의 주택침수 원인은 마을 옆 소하천 상습 범람으로 보인다”면서 “사후 땜질식 처방보다 기후변화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한 만큼 최근 상황을 감안, 근본적인 침수 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또 “지난 9일 기록적인 폭우로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정읍과 고창, 부안 등 전북지역의 침수피해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며 “피해지역이 워낙 방대해 복구의 손길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 만큼 도내 14개 시․군이 인적․물적․행정적 지원을 하도록 도의회차원에서 요구하는 것과 동시에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손길도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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