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을 위한 올바른 정책을 만들고, 집행부를 제대로 감시ㆍ감독 하려면 지방의원들도 관심분야에 대해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공부하는 의회’를 강조해온 전라북도의회 김호서 의장(46ㆍ전주 4)이 오는 22일 전북대 2010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지방의회 홍보인식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는다.

김 의장의 석사학위취득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9대 도의회 의장에 당선된 이후 ‘의정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의정자문단’을 구성해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독려해온 의장이 끊임없는 ‘열공’을 몸소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2년 이리상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전북은행에 입사한 김 의장은 바쁜 업무와중에도 1993년 전주대학교 경영학과 야간반에 입학해 늦깎이 모범생으로 학사모를 썼다.

도의원이 된 이후에도 학구열이 식지 않은 그는 전북대 경영대학원에 입학해 인사관리를 공부했으며, 틈틈이 뉴리더스아카데미 과정과 전북대학교 최고지도자 과정 등도 이수했다.

김 의장은 “어렵게 공부한 내용들이 지금 의정활동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하며 배우는 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의 이번 석사논문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지방의회 홍보를 이론적으로 정립하고 전라북도 광역 의원 및 기초의원 가운데 142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 사례를 통해 실증적으로 체계화한 내용을 논문에 담았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지방의회의 힘은 주민들의 관심과 지지에서 비롯되는데 의원 활동을 하다n보니 지방의회의 역할과 성과에 비해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느꼈다”며 “그 이유를 파악하고 효과적인 홍보방안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방의회 홍보활성화를 위해서는 ▲홍보전문인력 보강 ▲ 지역쟁점사안 모니터링을 통한 주민과의 쌍방향 의사소통 ▲의원들이 선호하는 주민직접대면 홍보 방법과 기술 지원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한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소통 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인 김 의장은 전라북도의회 7~9대에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으로 전국광역의회 최연소 의장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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