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업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올 추석 연휴기간이 평년에 비해 짧은 만큼 선물로 귀향인사를 대신하려는 사람이 많아 추석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4일 전북지방우정청과 대한통운 등 택배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 물량이 평소보다 3배 이상, 지난해보다 10% 안팎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용차량과 인력을 동원해 비상운영체제에 들어간다.

특히, 8년 만에 이른 ‘여름 추석’인데다 최근 과일 작황이 좋지 않아 육류나 수산물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냉동ㆍ냉장 시설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

 전북지방우정청은 29일~다음 달 10일까지 ‘추석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우정청은 추석물량이 지난해보다 4.4% 정도 증가한 85만6천여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 기간에 ‘특별소통대책반’을 설치하고 130여 명의 임시 배달 인력을 편성해 차질 없이 배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미 물량 폭주에 대비한 Post-Net 시스템 안정화 작업, 우편물 처리 자동화 설비 등 점검을 마친 상태다.

우정청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우편물이 폭주하기 때문에 받는 사람의 주소와 우편번호뿐 아니라 전화번호까지 함께 적어야 정확하게 배달될 수 있다”며 “특히, 날씨가 덥기 때문에 부패하기 쉬운 상품은 아이스팩을 넣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CJ GLS도 2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추석 성수기 특별 운영기간으로 결정, 이 기간에 추석물량이 지난해보다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시설 점검 중이다.

특히, 추석 물량이 다음 달 5~7일까지 최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 이 기간에는 더 많은 배달 인원을 편성할 뿐만 아니라 고객 상담실 상담원도 늘릴 계획이다.

대한통운과 현대로지엠 역시 추가 인력과 차량을 대폭 늘리고 사전 점검에 나섰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 추석선물 배송이 시작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추석보다도 배송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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