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제수용품 구입 가격은 재래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쌀, 쇠고기, 배추, 배 등 26개 제수용품 가격을 조사, 집계한 결과 재래시장(15곳)의 평균 구매가격은 18만8천380원이며 대형유통업체(25곳)는 25만9천876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결국, 재래시장을 이용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약 7만원 가까이 절약하는 셈. 품목별로 비교해 보면 재래시장의 가격이 대형업체 가격보다 싼 품목은 고사리(31.7%), 도라지(40.5%), 녹두(40.6%), 깨(51.9%) 등 총 23개 품목인 반면, 재래시장의 가격이 대형업체 가격보다 비싼 품목은 배추(131.9%), 무(100.5%), 동태(101.2%) 등 단 3개 품목뿐이었다.

이어 대형유통업체를 기준으로 쌀, 달걀, 배추, 사과, 배 등은 작년보다 가격이 상승했지만 쇠고기, 두부, 깨 등은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aT 관계자는 “추석이 예년보다 10일 이상 이르고 강우가 지속됨에 따라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지만 쇠고기는 지난해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비중이 높은 쇠고기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제수용품 가격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제수용품 구입비를 지난해 추석과 비교했을 때 재래시장은 5천원, 대형유통업체는 1만1천원씩 올랐다.

/김성아기자 tjddk@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