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도내 민주진보진영의 통합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진보정당 통합을 요구하는 ‘전북 진보의 합창’은 31일 오전 11시 전북농업회관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한다.

‘전북진보의 합창’은 이날 도내 진보의 합창 운동을 제안하는 100인을 모아 ‘새로운 진보정치를 위한 100인의 프로포즈-전북진보의 합창운동'을 선포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전북환경운동연합에서 진보대통합정당의 건설과 진보정치 활성화를 위한 시민정치캠페인인 ‘전북진보의 합창’ 운동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희망과 지역정치의 진보적 대안 마련을 위해 진보대통합정당의 건설과 진보정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게 공감했다.

이들은 다음 달 19일 출범식을 갖고 진보대통합정당 건설을 적극 추동하고 진보 정치의 대중화와 진보적 정책의 발굴과 확산을 일으킬 ‘진보의 합창’ 운동을 도내에서 벌인다는 계획이다.

‘전북진보의 합창’은 진보정치를 통해 희망을 꿈꾸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일으키는 새로운 정치바람을 지역에서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이 모임에는 1차 제안자 대표는 김의수 전북대 교수를 비롯해 문규현 신부, 염경석 진보신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세우 목사, 오형수 교육연대 대표와 황민주 전북교우회 회장, 고규진 교수노조 전북지부장 등 18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대중적 진보정치가 희망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진보진영의 통합을 건설하는데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치권 외곽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야권통합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야권통합운동기구인 ‘혁신과 통합’(가칭)이 다음 달 6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도 다음 달 28일 전후로 공식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앞으로 부문과 지역이 함께 하는 시민정치운동조직을 만들고 범 야권과 민주진보세력의 통합을 가로 막는 장애를 제거해 국민들의 통합요구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4일에는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지방자치리더센터가 마련한 강연회에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문성근 국민의명령 대표가 참석해 혁신과 통합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현재 ‘혁신과 통합’ 제안자 모임에는 도내에서 곽병선 군산대 교수와 김광원 국민의명령 전북지부, 김영기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집행위원장, 도영 완주송광사 주지, 안호영 전북변호사협회 부회장, 백남운 전 전북인권선교회 회장 등 22명이 제안자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곽병선 교수는 “보수정권이 너무 신자유주의적 사고에 의해 극단적 정치를 하면서 남북관계는 물론 계층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민주진보진영의 연대나 통합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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