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에서 태기표(62) 전주완산갑당협위원장이 당선됐다.

31일 오후 전주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열린 ‘2011 한나라당 전북도당 정기대회’에서 태 후보는 625명의 대의원 중 474명(75.8%)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473표의 유효 투표 중 257표를 획득해 216표를 얻은 유홍렬(69․전 도당위원장) 후보를 41표차로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유 후보는 그 동안 전북도당이 중앙당과 정부의 통로, 전북발전의 창구가 돼 새만금 사업과 혁신도시건설 등 전북현안 해결을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외쳤지만 8개 당협위원장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태 후보의 ‘한나라당 부활론’을 넘어서지 못했다.

태 신임 도당위원장은 당선 수락연설을 통해 “그 동안 전북도당이 사고당부라는 오명 속에 지내왔다”며 “오늘의 승리는 어느 누구도 아닌 우리 모두의 승리로 한나라당이 진정 필요한 정당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을 하늘같이 섬기겠다”며 “당내 화합과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가장 낮은 곳에서 민심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경기고와 서울대를 나온 그는 전주대 교수와 전북도 정무부지사, 한국석유수출입협회 회장 등을 거쳐 현재 한나라당 지역발전특별위원회 전북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신임 도당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2012년 6월 30일까지이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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