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도당위원장 경선과 관련 유홍렬(69․전 도당위원장) 후보가 결과에 불복을 선언함에 따라 후유증이 예상된다.

이날 경선에서 태기표(62․전주완산갑당협위원장)에게 41표로 패배한 유 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법적인 모든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등 불법적인 행위가 이뤄졌다”며 “이런 식으로는 되지 않는 만큼 한나라당이 제대로 가기 위해서 정확한 시시비비를 가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유 후보는 지나 24일 김영배 익산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8개지역 당협위원장들이 태기표 전주완산갑당협위원장을 지지하고 나서다 “불공정을 넘어 선거법 위반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유 후보는 “당협위원장들이 대의원 구성 과정에서 자신들의 말을 따를 수 있는 사람들로 대의원을 구성했기 때문에 절대 이길 수 없는 경선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1년 넘게 도당 위원장 궐석과 함께 사고 당부라는 오명을 쓴 한나라당 전북도당이 유 후보의 경선 결과 불복으로 당분간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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