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추천=전주시 완산구청 이정수 계장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며 간을 보호해 주는 메타오닌 등이 많아 성장기와 수험생에게도 좋은 황태는, 비타민 C가 많고 다이어트에 좋은 콩나물은 과음이 잦은 직장인들의 숙취해소를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인기음식이다.

이렇듯 몸에 좋은 콩나물이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 게 사실. 집에서 먹는 콩나물 반찬은 왠지 심심하고, 밖에서 먹는 콩나물은 자극적이기만 하다.

저렴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콩나물을 제대로 먹고 싶다면 전주시 서노송동 구 영동병원 인근에 위치한 ‘홍연옥(시청점)을 찾아가 보자.홍연옥 시청점을 운영하는 장홍연(50·여) 사장은 지난해 1월 콩나물국밥과 황태해장국을 전문으로 한 음식 전문점을 열었다.

장 사장은 “예전 일이지만 술을 즐기는 편이었던 터라 콩나물 해장국 음식점에 자주 찾았다”며 “당시 콩나물의 탁월한 효능을 체험했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가게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홍연옥 점포와 달리 자신만의 재료를 아낌없이 음식에 적용하는 한편, 조미료를 일체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몸에 좋은 신선한 콩나물에 북어, 황태, 멸치, 새우, 다시마 등 천연재료로 육수를 직접 만든다.

여타 콩나물국밥 프랜차이즈가 대량으로 육수 등을 납품받아 끓이는 것에 비하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 같은 장 사장의 노력으로 홍연옥 시청점의 콩나물국밥과 황태 해장국은 여느 음식점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이 난다.

이 밖에도 그는 각종 한약재를 직접 끓여 만든 모주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가 하면, 공기밥과 반찬 등을 ‘무한’으로 제공하는 등 인심도 후하다.

장 사장은 “과거 애주가들이 속풀이 음식으로 많이 찾았지만, 최근엔 날씬한 몸매에 예민한 직장여성들이 많이 찾는다”며 “몸에 좋은 저칼로리 음식으로, 멸치와 다시마, 새우젓으로 간을 하는 만큼,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우리 가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승석 기자·사진=이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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