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범 순경
군산해경 소속 서기범 순경이 해수욕장 개장기간 동안 21명의 피서객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 2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 8월 20일까지 해수욕장 내 배치된 60여명의 경찰관 중 구조부분에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서기범 순경(27살, 남)을 해수욕장 구조 왕으로 선정했다.

그 동안 1천 톤 급 경비함정에서 불법조업 외국어선 단속요원으로 근무 중이던 서 순경은 지난 3월 해수욕장 안전관리 요원으로 선발된 이후, 충남 대전에 거주하는 7살 어린이가 파도에 밀려 튜브가 떠내려가던 것을 구조한데 이어 개장기간 동안 총 21명의 익수자를 구조했다.

군산 출신인 서 순경은 건장한 체격과는 어울리지 않게 대학에서 미용학을 전공했으며 해군 UDT를 복무하고 그 경험을 살려 해양경찰 잠수부분 특별채용에 합격, 지난 2009년부터 군산해경 1001함에 근무하고 있다.

서기범 순경은 “같이 고생하고 함께 일한 동료들이 있어 언제나 든든하게 해변을 지킬 수 있었다”며 “3년 연속 해수욕장 인명사고가 없어, 올 해수욕장 인명구조요원으로 임하는 부담이 많이 됐었는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 되어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군산=김재복 기자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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