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의원들이 도민들의 생활정치 연구를 위해 ‘열공’ 중이다.

최근 도의회 내에 지역 현안을 공부하고 정책을 개발하는 의원들의 연구모임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활발한 활동을 나서고 있다.

도의회 의정활동연구 및 지방자치연구회(대표 김택성 의원)는 지난 7일 연구회 소속 23명의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대 신기현 교수를 초빙해 의정활동 역량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또 다음 달 중에 ‘지방의회 입법 보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학계전문가와 언론인, 정치인 등을 초청해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지방재정건전화연구회(대표 권창환 의원)도 이달 지방재정포럼과 MOU를 체결, 상호 업무교류를 통해 지방(교육)재정 건전화 방안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어 10월에는 시∙군 사업장을 방문해 지방재정 운용상의 어려움 등에 대한 현황을 청취한 뒤 타 시∙도의회 연구단체와의 비교시찰을 통해 지방재정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공동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히, 9월부터 11월까지 3차례에 걸쳐 전라북도 지방 및 교육재정을 중심으로 한 테마별 포럼을 열고 재정 여건을 분석․진단함으로써 지방재정의 건전화를 위한 세제개편과 감면제도 등의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의원들의 이 같은 연구모임은 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정책을 단순히 찬성∙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의원들 스스로 정책을 고민하고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 속에서 싹튼 것. 현재 도의회에는 이들 연구모임 외에도 풍력과 태양광 바이오메스 등 신재생에너지 정책개발과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구상과 실천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에너지 신재생에너지연구모임(대표 권익현 의원)이 추진 중에 있으며, 전주∙완주∙김제지역 의원이 주축이 된 연구회(대표 김현섭 의원)를 구성해 모악산 관광개발을 전라북도차원에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김호서 의장은 “일부 연구모임의 문제 가능성 제기가 있지만 큰 틀에서 연구모임 활성화는 필요하다”며 “의원연구모임은 의정활동 역량을 강화하고 정책 대안을 개발하고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만큼 연구모임이 성과물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수기자 kj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