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중국사무소 이전과 소방공무원 신규채용에 대한 행정 신뢰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조병서)는 20일 제283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중국사무소 상해이전과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대규모국제행사 유치에 따른 문제점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를 펼쳤다.

김대중(정읍2) 의원은 올해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등 5건의 국제행사를 열었는데 무분별한 국제행사 유치는 사후 시설 유지‧보수에 많은 재정이 투입되는 것을 감안해 행사 전후 경제성 등 모든 여건을 감안한 행사유치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이어 중국 청도에 있는 중국사무소의 상해 이전 움직임에 대해 불과 3년 전 상해에서 청도로 이전했는데 이전 필요성과 타당성이 의문시 되며, 사전 의회와의 소통부족을 질타했다.

권창환(완주1) 의원도 중국사무소의 상해 이전계획과 관련 청도 이전 시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빈약한 명분으로 이전했는데 불과 3년 만에 다시 상해로 이전한다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에 어긋난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강한전북일등도민회의’가 실질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은 만큼 법인해체와 출연된 예산의 회수방안에 대해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이계숙(비례) 의원은 출향 도민에 대한 애향심 고취를 위해 강원도의 도민사랑카드 도입사례를 들면서 새만금 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 시 많은 우군 확보를 위해 출향 도민을 위한 사업 발굴을 주문했다.

이어 도정 홍보를 위해 온라인 매체인 대형 포털사이트 배너와 파워블로거 양성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매개로 한 트위터 등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김상철(익산3) 의원은 가정‧성폭력 피해 이주 여성 보호를 위해 마련한 시설 공간이 협소함을 지적하면서 보호시설(쉼터)을 이전 또는 확장 등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최정태(군산3) 의원은 언론 정책보도를 모니터링한 결과가 단체장에서부터 하위 직원까지 신속하게 피드백 돼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과 대규모 국제행사는 도민의 먹거리 창출이 되는 행사를 유치하고 소비성, 단체장 과시성 행사는 지양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또 소방공무원 처우개선과 사기진작을 위한 완전 3교대 실시를 위해 인력 충원 문제와 관련해 현재 소방인력 200여명이 부족한 실정임을 지적하면서 내년 시험과목 변경에 따른 1만여명의 수험생과 그 가족의 고통을 감안해 올해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시험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김종철(전주7) 의원은 2012년 말 아날로그방송이 완전 종료되고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라 TV난시청 지역 해소사업은 유명무실한 정책이 아닌지를 질의하면서 디지털방송 시청을 위한 세톱박스 및 전용안테나 지원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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