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구스틱

드라마 ‘성균관스캔들’로 전국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전주한옥마을 향교에서 이번에는 한국 음악의 창작 흐름을 확인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2011전주세계소리축제의 기획공연 ‘KB국민은행과 함께 하는 소리프론티어’가 바로 그것. ‘소리프론티어’는 제목이 말하듯 세계시장에 선보일 젊고 새로운 ‘한국 월드뮤직’을 발굴, 육성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경연이다.

올해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선정된 9개 창작국악 및 월드뮤직팀들이 참가한다.

이창선 대금스타일, 어쿠스틱 등 전북출신 2개 팀을 비롯해 불세출, 밴드 AUX, 시울운, 절대가인, 월드뮤직프로젝트 JB, WE Project 등이 릴레이 경연을 펼친다.

이 가운데 ‘이창선대금스타일’은 대금특유의 한국적 서정성과 재즈밴드의 요소를 결합해 공연하는 팀으로 정규앨범 ‘꿈꾸는 소년’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쿠스틱’은 전주에서 활동하는 젊은 국악인들과 김백찬 음악감독이 만든 단체로 민속악을 주제로 다양한 창작 작업을 펼치고 있다.

대상인 ‘KB소리상’은 상금 1천만원, 2등 ‘소리발견상’에는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이창선 대금스타일

올해 전문가 심사단으로는 지난 6월 전주대사습놀이의 밤샘공연을 연출한 국악평론가 및 공연기획자인 윤중강, 국악이론가이자 국민대 교수인 김희선,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 등 국내 심사진과 1명의 해외 전문가가 참여한다.

여기에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각계 각층의 귀명창 30명을 관객심사단으로 선정, 관객의 목소리도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한편 특별초청공연으로 ‘더럽 더 앰버서더 (Dereb The Ambassador 에티오피아, 호주)’와 2010년 ‘KB소리상’ 수상팀 그룹 ‘아나야’가 준비하고 있다.

소리축제 관계자는 “소리프론티어는 참가팀의 입장에서는 단 30분간 자신들의 음악세계와 최고의 기량을 선보여야 긴장감 넘치는 경연이지만 관객의 입장에서는 잔디밭에 앉아서 자유롭게 즐기는 파티형 콘서트”라며 “향교 앞에 이동 카페테리아가 들어서고 유료 관객에게는 맥주도 제공된다”고 밝혔다.

공연시간은 1일과 2일 오후 6시.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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