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항상 존재해왔던 음악. 수천년 한국 음악의 흐름을 짚어 보고 미래까지 점쳐보는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30일 막을 올리는 2011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공연 ‘이리오너라 Up Go 놀자’는 한국의 공연예술을 시대별로 구분하여 그 시대를 대표하는 주요음악을 집중 조명함으로써 이 땅의 역사와 함께 동고동락해온 한국음악 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무대이다.

공동집행위원장인 박칼린이 총감독을 맡은 ‘이리오너라 Up Go 놀자’에서는 선사시대~고려시대(창조의 소리), 조선시대(부흥의 소리), 개항기~일제강점기(역경의 소리), 해방이후~현대(미래의 소리)에 이르는 네 단계의 시대구분에 의거해 전체 프로그램을 총 4막으로 구성했다.

100명이 넘는 전방위 아티스트들이 공연 전반에 걸쳐 과거, 현재, 미래를 공존하고 서로 뒤섞여 이른바 ‘융합을 통한 이 시대의 음악어법’을 표현한다.

아방가르드 음악의 독보적인 연주자 박재천이 이끄는 국내 유일의 집단즉흥 연주단체인 SMFM(Seoul Meeting Free Music) 오케스트라가 메인 연주를 담당하며 안숙선(판소리), 허윤정(아쟁), 강권순(소리), 임원식(대북)과 경기도립국악단, 창무회, 예쁜아이들 등의 명인 명창 명무들이 국악, 무용, 합창을 선보이고 다나카 유미코(샤미센), 청위위(비파) 등의 해외 유명 연주자들도 참여한다.

또한 박칼린을 비롯 한영애, 장재인, 최재림, 허인창, 산체스, 정한해 등의 대중음악인들이 출연해 가요, 랩,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색다르게 표현한다.

/이병재기자 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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