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 배승철(익산1)의원은 28일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전북도의 지지부진한 LH후속대책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배 의원은 “‘끌어안고 죽을지언정 뺏기지는 않겠다’는 LH본사를 경남에 내준지 130일째 전북은 후속 현안마저 무대책이 대책인양 안개 속 행보를 보이면서 진퇴양난 기로에 서 있다”며 “그런데도 LH 후속대책을 놓고 어느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고 적극 나서는 사람도 별반 없은 것 같아 이대로 슬그머니 묻혀 버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배 의원은 “전북도가 요구한 LH 후속대책 5개 사업에 대한 진행사항과 정부차원의 성의 있는 보상책이 제시되지 않을 경우 9월 중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고 해 놓고 지금까지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 무산 외에는 아직도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완주 지사는 “LH후속대책과 관련 기금운용본부 이전 무산은 당초 경남 이전기관에도 제외돼 있었으며, 도에서는 구 토지공사 몫의 이전 인원을 보장받기 위해 협상카드로 사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산단 조성과 호텔․컨벤션센터 및 야구장건립, 새만금 개발 전담기구와 특별회계 설치 같은 경우는 단시일 내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현재 정부에서 도가 요구한 대책들에 대해서 우선 타당성 조사나 수익성 검토가 진행 중”이라며 “현재 TF를 구성해 정부에 대한 논리개발과 필요한 자료 제공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현재 특단의 전략이 있는 것은 아니고 LH후속대책들이 타당성이 확보돼 추진 될 수 있도록 호텔․컨벤션 등은 올 10월까지 수익성 검토를 마칠 계획이며, 산단이나 특별회계 등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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