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의회 일하는 의회’를 지향하고 있는 전북도의회가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한 의정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방재정건전화연구회(대표 권창환)는 지난 달 30일 오후 4시부터 전북도청 중회의실에서 연구회회원, 전북재정포럼위원, 관계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재정포럼’과 학술․연구 교류협약을 맺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도모하기 위한 공동연구 수행과 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이날 권창환 의원은 “재정포럼과의 협약을 통해 전라북도 재정운영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 것은 매우 유익하고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면서 “전라북도 재정운영에 있어 기능재정립 방안을 도출시킬 수 있는 연구와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교류협약에 이은 제15회 전북재정포럼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성인지 예산제도 도입에 따른 과제와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임성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 조병서 의원은 “현재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은 사업예산제도가 도입돼 운영 중에 있으나 사업예산제도 당초 목적인 성과관리 효과가 측정되고 있지 않다”며 “성인지 예산제도의 시범도입에 앞서 성인지 예산제도 해당사업의 성과분석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재정연구회는 이번 토론에 이어 앞으로 시․군 사업장을 방문해 지방재정 운용상의 어려움 등에 대한 현황을 청취하고 타 시․도의회 연구단체와의 비교시찰을 통해 지방재정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공동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도의회 지방재정건전화연구회는 지방자치제 출범 이후 전라북도와 14개 시군의 재정변화를 분석한 뒤 불건전 재정상태 변화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재정 건전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6월 설립된 연구모임이다.

연구위원은 권창환 위원장과 조병서, 김상철, 김종철(행정자치위원회) 임동규(환경복지위원회), 김용화, 오균호(산업경제위원회), 김종담(문화관광건설위원회) 의원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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