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인순이(54·김인순)가 45억원 상당의 아파트 구매계약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순이는 2009년 서울 성수동 뚝섬에 있는 주상복합 '한화 갤러리아 포레' 331㎡(100평)를 계약했다.

올해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 아파트의 2008년 당시 분양가는 3.3㎡당 4500만원이다.

331㎡이면 45억원에 달한다.

2008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프리츠커'를 수상한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66)이 실내를 디자인, 화제를 모은 곳이다.

바람을 품은 요트의 돛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 등지의 고급 펜트하우스에 버금가는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한다.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서울숲을 정원처럼 사용한다.

남산과 북한산 등 강북의 야경도 볼 수 있다.

주파수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는 'RF 카드' 방식의 무인 경비시스템과 출동경비 등 첨단 보안시스템을 구축, 범죄 걱정도 없다.

자동차를 타고 주차장을 출입할 때는 차량번호 자동 인식시스템이 문을 열어주는 등 2중3중 보안설비도 갖췄다.

상위 1% 부유층만이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로 통하는 이유들이다.

인순이의 매니지먼트사 블루스카이는 "인순이가 2009년 계약은 했으나 파기했다"고 답했다.

계약금의 최소 10%, 즉 4억5000만원을 날렸다는 의미다.

하지만 인순이는 지난해 따로 1억여원을 들여 이 집의 인테리어까지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요즘 이 아파트는 50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블루스카이는 "인순이는 그 아파트에 입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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