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도당의 주요 당직자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태기표 위원장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당내 불협화음 등을 딛고 새 지휘봉을 쥔 태 위원장은 최근 대변인에 김석빈 (유)SB건설 대표이사를 선임한데 이어 수석부위원장에 문용주 전 도교육감을 내정하는 등 주요 당직자 인선이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 위원장은 도당 수석부위원장에 문용주 도교육감을 내정하고 각급 위원장 10여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당직 인선에서는 법무기능과 정책기능을 강화를 위해 김용복 변호사와 김성운 변호사를 전문인력으로 새롭게 임명했다.

이번 인선은 현장정치를 통한 지역의견을 수렴하고 당에 힘이 될 수 있는 각 지역 각계각층 인사들을 영입, 총선과 대선 승리를 견인할 인사들로 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각급위원장은 지역안배와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언론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뤄나갈 신임 대변인에는 김석빈씨가 선임됐다.

이에 앞서 태 위원장은 지난 달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제 내부정리도 어느 정도 됐고, 개혁의 발톱을 세워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도당 내부 조직개편을 강력히 시사했었다.

이번 인선은 태 위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 동안 한나라당 전북도당은 사고 당부로 도당 위원장이 임명하는 여성위원장을 비롯해 장애인위원장, 부위원장, 대변인 등 당직자가 공석으로 돼 있었다.

이 때문에 도내 현안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목소리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태 위원장은 “이번 당직자 구성의 핵심은 새로운 인물을 발굴·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내년 총선과 대선을 대비해 도민의 사랑을 다시 찾고, 당이 화합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전북도당은 오는 6일 오전 신임 당직자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수기자 kj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