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민주진보진영의 야권 대통합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진보 성향의 재야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야권대통합 추진모임인 ‘전북 혁신과 통합’은 5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발족식에는지역정치의 혁신과 내년 정권교체 실현을 모토로 내건 ‘전북 혁신과 통합’에는 ‘시민주권’을 비롯해 ‘내가 꿈꾸는 나라’, ‘국민행동’, ‘민주통합시민행동’ 등에서 활동해온 도내 인사들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는 곽병선 군산대 교수와 박동천 전북대 교수, 김광원 국민의명령 전북지부, 김영기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집행위원장, 도영 완주송광사 주지, 안호영 전북변호사협회 부회장, 백남운 전 전북인권선교회 회장, 이재규 희망과대안 전북포럼대표, 염경영 전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실장, 안도현 시인 등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북 혁신과 통합은 앞으로 15~16명의 공동대표 체제 아래 의결기구로 운영위원회를 두고 정치혁신위원회와 정치개혁입법위원회 등 2개의 특별위원회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이들은 통합을 지지하고 참여하는 시민의 세를 확산시키기 위해 쌍방향 소통 방식의 통합 카페인 ‘통카페’를 개최할 계획이다.

‘통카페’는 새로운 컨셉의 소통공간으로서 현재는 작은 규모지만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 여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혁신과 통합 관계자는 “국민의 피와 땀으로 힘겹게 쌓아올린 민주국가의 위상이 추락해 국민의 자유와 권리가 유린당하고 있다”면서 “혁신과 통합으로 민주진보정부를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선거대책위에 참여하고 좋은 경선을 치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야권 대통합과 관련한 방안을 기존 정당과 대화하고 상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2일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열린 저서 ‘운명’ 출간 기념 북 콘서트를 열고 시민과의 소통에 나섰다.

이와 함께 진보정당 통합을 요구하고 있는 ‘전북 진보의 합창’도 지난 8월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은 진보대통합정당 건설을 적극 추동하고 진보 정치의 대중화와 진보적 정책의 발굴과 확산을 일으킬 ‘진보의 합창’ 운동을 도내에서 벌인다는 계획이다.

‘전북진보의 합창’ 모임에는 1차 제안자 대표 김의수 전북대 교수를 비롯해 문규현 신부, 염경석 진보신당 전북도당위원장, 이세우 목사, 오형수 교육연대 대표와 황민주 전북교우회 회장, 고규진 교수노조 전북지부장 등 18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재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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