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은행의 신용등급 변경 여부를 석달에 걸쳐 검토한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현재의 상태를 유지키로 했다.

6일 전북은행에 따르면 무디스는 7월 전북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1~2단계 하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자본안전성 및 순이자마진에 대한 압박이 심하지 않다고 판단해 현재 등급을 유지키로 했다.

당시 무디스는 전북은행의 성장에 따른 자본적정성 등을 이유로 장기 원화 및 외화 예금 등급(A3), 단기 신용등급(Prime-1), 은행 건전성등급(BFSR, D+) 등을 하향 검토 대상에 등재하는 등 ‘부정적’ 등급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무디스는 전북은행의 자본안전성 등이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고 판단해 현재 등급을 유지키로 하고, 올 연말 예상된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비율이 유지될 경우에는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수정할 계획이다.

무디스의 이번 결정으로 전북은행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유럽 및 미국 신용등급 하락 여파에도 불구, 신용 등급을 종전대로 유지해 건전성을 입증하게 됐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유지 결정은 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의 당위성을 대외적으로 인정 받은 결과”라며 “향후에도 자산구조개선 등을 통한 수익성 증대와 함께 연말로 예정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안정적 자본구조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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