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10·2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10.2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13일 시작되면서 각 후보들이 사활을 건 총력전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남원시장을 비롯해 순창군수, 익산 도의원(4선거구) 등 3곳에서 치러지며, 내년 4월 총선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는 ‘미니 총선’ 성격을 띠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의 공식선거운동 첫 날부터 각 후보들은 출정식과 함께 5일 장이 열리는 장터를 찾아 첫 유세를 펼치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렸으며, 각 후보들 간 날선 공방을 펼치며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남원시장에 출마한 민주당의 이환주 후보는 오전 8시 만인의총을 찾아 참배한 뒤 9시 향교동 선거사무소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 후보는 이어 남원시청 앞 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갖고 “이번 선거는 시정 중단과 갈등을 넘어 시민사회 화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무소속 최중근 후보는 오전 5일장이 열린 인월면 터미널에서 첫 거리유세를 가졌으며, 오후 6시 남원시 도통동 롯데슈퍼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최 후보는 출정식에서 “훼손된 남원 시민의 자존심과 명예 회복은 물론 행정 공백을 최소화해 남원발전만을 생각 하겠다”며 “선출직 공직자의 깨끗한 업무 수행 및 풀 뿌리 지방자치의 정착을 위한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바란다”고 말했다.

무소속 김영권 후보도 5일 장날인 인월면 공영터미널 앞에서 첫 유세를 시작으로 도통동 부영1차 아파트 앞 사거리 등지를 돌며 유세를 벌였으며, 오후 2시 선거사무소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김 후보는 “낙후된 남원 발전을 위해 새판을 짜겠다”며 “침체된 남원 경제를 살리고 서민 생활을 먼저 챙기는 시장이 되기 위해 지금 이 순간 사즉생의 각오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 한다”고 말했다.

순창군수에 출마한 민주당 황숙주 후보는 오전 7시 충혼탑을 참배한 뒤 8시 5일장이 열리는 복흥면에서 첫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적성농협과 유등농협, 팔덕초교 등지에서 유세를 가졌으며, 오후 6시30분 순창교육청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황 후보는 “순창은 재정자립도가 10%대에 머물고 있는데다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워지고 있는 순창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화합을 이끌어내 민심을 결집 하겠다”고 호소했다.

무소속의 이홍기 후보도 오전 복흥면에서 첫 거리유세를 시작으로 오후 2시 터미널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는 개인 누구의 당락 문제가 아니라 순창의 미래와 과거의 한판 승부”라며 “현재 순창의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뼈 빠지게 지은 농축산물의 가격하락으로 시름이 더욱 깊어지는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만큼 이를 해결하고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호소했다.

/김재수기자 남원=장두선 순창=조민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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