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국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손 꼽혔으나 낙후로 인해 침체일로를 면치 못하고 있는 변산해수욕장이 관광거점사업을 계기로 옛 명성 회복에 나선다.

17일 부안군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2014년까지 총184(국·도비87억원, 군비97억원)억원을 들여 변산해수욕장 일원 32만여㎡에 관광지조성1단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중 절반가량을 국·도비로 지원받기로 해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변산해수욕장은 지난 6-70년대 우리나라대표 해수욕장으로 손꼽혔으나 1988년 국립공원 지정이후 국립공원의 개발억제정책으로 3-40여년 전 건물들이 부서진 채 그대로 방치되는 등 낙후로 인해 관광객들에게 외면 받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군은 이사업을 통해 새만금방조제 개통이후 급증하고 있는 관광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변산반도와 연계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변산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찾는 다는 야심찬 계획을 드러내고 있다.

군은 1단계사업으로 공원, 야영장, 주차장 등 기반을 조성하고 숙박시설 등 민간자본을 유치해 대표관광지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은 우선 관광지조성에 속도를 내기위해 관광지 재지정 및 조성계획을 연내에 승인받은 뒤 내년 1월부터 지장물 철거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군은 또 1단계사업이 마무리되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00억여원을 투입해 2단계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관계자는 “국도비가 확보됨에 따라 변산해수욕장 관광지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새만금을 비롯해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연계한 자연친화적인 해수욕장 개발로 새만금 배후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안=김태영기자 kty5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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