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궐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자들이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남원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자들은 18일 이른 아침부터 5일장과 지역을 돌며 표심 얻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먼저 민주당은 이환주 후보를 위해 정세균 최고위원이 지원에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5일장이 열린 인월장을 찾아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이환주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최고위원은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재선거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어떤 사람을 시장으로 뽑아야 남원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고려해서 투표해 달라” 고 당부했다.

정 최고위원 이어 “이환주 후보는 유종근, 강현욱, 김완주 지사가 일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하는 것을 들었다”며 “남원시민을 편안하게, 행정을 든든하게, 경제를 튼튼하게 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에는 김춘진 의원과 김부겸 의원이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들은 “한나라당은 복지예산은 줄이고 부자 감세는 추진하는 서민에 관심이 없는 부자를 위한 당”이라며 “임기 말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촉구했다.

또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는 점도 많지만 박원순, 이환주 후보 같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영입해 큰 정치를 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이환주 후보를 시장으로 선택해 민주당에 힘을 실어 달라”말했다.

민주당은 19일 정대철 전 의원, 그리고 21일 박지원 최고위원, 22일에는 조배숙 최고위원이 지원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무소속 최중근 후보는 18일 “흩어진 민심을 한데 모으고 불필요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해 정체되거나 중단된 시책을 바로 이을 사람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시민들의 올바른 선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최 후보는 “정책 추진에 있어 2년 8개월이라는 시간은 누구에게나 다 똑같은 시간이 아니다”며 “시정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멈춰진 시정을 바로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심사숙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새로운 사람이 맡게 될 경우 자칫 갈라진 민심 수습과 업무 파악도 제대로 하기 전에 임기가 끝날지도 모른다”며 “무리 없는 시정 추진과 실현 가능한 사업 개발을 당면 과제로 삼았다”고 피력했다.

최 후보는 또 “그 동안 시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무얼 해야 하는 지 많은 생각을 갖게 됐다”고 전제하고 “시정 운영에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김영권 후보는 “일부 정치적 기류에 따른 선거전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로지 남원발전과 남원시민만을 생각한다”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강행군을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인월 재래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남원의 동부권 발전과 남원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운봉과 인월 등 동부권을 중심으로 지리산권 복합관광, 레저 휴양지를 개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풍부한 지리산 천혜의 자원을 이용해 전통재래시장인 인월시장을 특화시장인 전국에서 제일가는 약재시장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의 소득을 증대 시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최근 상대 후보 간 흠집 내기로 선거 구도를 유리한 방향으로 몰고 가기 위해 대안 마련이나 정책은 사라지고 구태정치의 네거티브식 선거판이 되고 있어 남원의 미래가 걱정 된다”며 “이처럼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나선 후보들이 남원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제는 더 이상 구태정치의 정치적 논리로 반목과 갈등으로 편 가르기가 아닌 진정한 남원의 경제를 살리고 남원이 발전 할 수 있도록 시민이 주인이 돼 남원의 꿈과 희망을 갖고 화합의 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수기자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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